글 _ 박미경 (일본 오사카대학 법학연구과 박사후기과정)
1. 매스미디어와 인터넷 광고의 동향
2015년 8월 일본 전국의 광고업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볼 때 6.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4개의 매스미디어 즉,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과 인터넷 광고이다. 4개의 매스미디어 중 텔레비전을 제외한 신문, 잡지, 라디오 3개의 매체가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텔레비전과 인터넷 광고는 지난달부터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세의 추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텔레비전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그 폭이 축소되었다. 텔레비전의 경우 플러스 폭이 0.5% 포인트 축소되었고 겨우 상승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 하락세에 있는 다른 3개의 매체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매체는 신문으로 마이너스 4.7%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3개의 매체 모두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었는바, 적어도 더 이상의 상황 악화는 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인터넷 광고는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매우 높아져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부분과 관련하여 2015년 8월 일본의 대형 광고 대리점인 덴츠와 하쿠호도의 매출 동향에 관한 기사에서 “4개의 매스미디어에서는 광고와 관련한 별로 좋은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고 게시된 바 있으며, 덴츠의 신문에서는 “인터넷은 그럭저럭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 바 대략의 방향성은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이외 일반광고의 동향
이상의 광고 이외 옥외광고를 포함한 일반광고(종래형 광고)의 동향은 아래와 같다.
상기의 표에서도 알 수 있지만 다른 광고와 비교했을 때 옥외광고의 상승 수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상기의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옥외광고의 광고비는 45억엔으로 가장 낮은 광고비를 기록한 42억엔의 라디오 다음으로 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3. 평가
이렇게 옥외광고에 대한 광고가 예전과 비교할 때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옥외광고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점점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토시와 함께 더욱 강화된 옥외광고물 조례가 시행될 예정인 효고현 야시아시의 경우, 옥상에 게시하는 옥외광고나 애드벌룬, 형광등 등의 설치 및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도도부현에서 옥외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글자체 색깔, 크기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순수한 광고의 게시 목적에 옥외광고가 적합하지 않는 요소들을 가지게 되었다. 두 번째 이유는 기타 매체의 발달이다. 예전에는 직접 걸어 다니고 찾아보며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었지만, 요즘은 이와 정반대의 방법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해졌고, 밖으로 나가는 대신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나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
즉, 야외에 설치된 건물의 옥외광고나 광고판 등에 대한 노출시간만큼 컴퓨터나 핸드폰과 같은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시간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광고의 추세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광고의 경우 옥외광고에서처럼 아직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전달이라는 광고 본연의 목적은 옥외광고에서 그것보다 크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추세 속에서 옥외광고가 정보전달과 아름다운 경관형성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어떻게 조화시켜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참고자료
?livedoor, http://news.livedoor.com/article/detail/9139824/
?경제산업성,
http://www.meti.go.jp/statistics/tyo/tokusabido/result/result_1.html